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어메이징 페스티벌 내 네이버웹툰 부스. 기사 내용과는 무관. [네이버웹툰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네이버웹툰이 미국 나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블룸버그 보도 등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본사이자 북미 소재 법인인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종목 코드 ‘WBTN’으로 나스닥 상장을 신청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JP모건, 에버코어가 주관사다. 발행 규모와 공모가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블룸버그는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는 30억∼40억달러(약 4조1550억∼5조5400억원)이고, 이번 상장으로 최대 5억달러(6925억원)를 조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웹툰이란 스마트폰 등 디지털 매체를 통해 세로로 보는 온라인 만화다. 국내는 물론 북미, 일본, 유럽 등지에서도 독자를 늘리고 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2억8270만달러의 매출에 1억4480만달러의 순손실을 냈다.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1170만달러였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신고서에 동봉한 서한에서 “이번 IPO는 지난 20년간 노력의 결실이자 새로운 시작”이라며 “이야기를 공유하고, 창작자를 지원하며,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것이 앞으로도 우리의 전략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