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전 멤버 이 아름. [이아름 SNS]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걸그룹 ‘티아라’ 전 멤버 이아름이 아동학대 혐의로 송치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간 전남편의 아동 학대를 주장해왔지만, 본인이 아동학대 혐의를 받고 있다는 보도다.

3일 디스패치는 이아름이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고, 아름의 전남편 A씨는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광명경찰서는 지난달 초 이아름을 아동학대, 아동유기 방임, 미성년자 약취유인 등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수원지방검찰청 안산지청에 송치했다. 이아름의 모친 역시 미성년자약취유인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모녀는 오는 7월 21일까지 자녀들에 대해 100m 이내 접근이 금지된다.

아름은 그동안 A씨가 아이들을 때리고, 침을 뱉고, 얼굴에 대소변을 봤다고 주장했다. 그는 첫째 아들과 나눈 대화를 녹음해 SNS에 올리며 아동학대 고소장을 접수했다.

‘티아라’ 전 멤버 이 아름. [이아름 SNS]

하지만 아름의 주장은 입증 불가였다. 경찰 수사 결과, A씨의 아동복지법(아동학대) 혐의는 인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8일 ‘혐의없음’(증거 불충분) 처분을 내렸다. 피해 아동이 피해 진술을 하지 않았고, 신체 폭행의 증거 등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름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서는 그의 새로운 남자친구인 서동훈이 나서 사실이 아니라고 폭로한 바 있다. 아름은 지난해 12월 이혼소송 중이라며 서 씨와의 재혼을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이 싸우고, 헤어지기를 반복하던 중 이같은 폭로가 나왔다.

전남편A씨 측 법무법인 ‘율로’ 이준혁 변호사는 디스패치에 “이아름은 유책배우자로서 무리하게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A씨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도 올렸다”며 “명예훼손 및 무고 행위 중단을 촉구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