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들여 광고하면 효과 있을까?” U+AD, AI 탑재 성과 ‘한 눈에’

LG유플러스 임직원이 U+AD에 탑재된 AI 분석 기능을 활용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LG유플러스는 자사의 통합 광고 플랫폼인 ‘U+AD’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광고 성과를 분석하는 기능을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U+AD에 생성형 AI를 탑재했다. 생성형 AI는 광고 성과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석해 보고서 형태로 제공한다. 광고주는 AI의 분석을 통해 광고 성과를 한 눈에 확인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광고 전략을 세울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자사 인터넷TV(IPTV) 서비스인 U+tv를 활용, 실시간·VOD와 플랫폼·웹을 통해 제공되는 모바일 배너 등을 통한 광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간 LG유플러스에 광고를 의뢰하는 브랜드는 약 500개다.

기존에는 광고 사업의 성과를 분석하기 위해 ▷광고를 시청한 고객 ▷광고 시청 후 웹이나 앱에 접속한 고객 ▷고객의 연령대 등 세부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이 과정에서 인력과 시간이 필요했지만, AI 분석 기능을 활용하면 1분 안에 광고 성과에 대한 분석을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LG유플러스를 통해 광고를 진행한 A 회사는 “남성 40~44세, 여성 35~39세 연령대에서 광고 시청 후 웹에 접속하는 비율이 높았다. 해당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광고 전략이 효율적일 것으로 분석된다”와 같은 식이다.

또 “5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광고 시청 수에 비해 접속률이 상대적으로 낮다. 이 연령대의 웹 접속에 대한 인식 등이 원인으로 분석되며, 이 부분을 고려한 마케팅이 필요하다” 등 제언도 받을 수 있다.

AI 분석에 생성형 AI가 활용되면서 LG유플러스는 업종에 특화된 광고 성과를 분석해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를테면 광고주가 경쟁사에 대비한 광고 성과 분석을 요청하는 경우, LG유플러스는 같은 기간 경쟁사와 비교하는 항목을 추가로 요청하고, AI가 관련 항목에 대한 분석까지 제공하는 식이다.

나아가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AI인 ‘익시(ixi)’를 광고 플랫폼에 도입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맞춤형 상품 광고를 전달하는 ‘초개인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태훈 LG유플러스 광고사업단장은 “업계 최초로 AI를 플랫폼에 도입해 고객사에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LG유플러스는 AI를 활용한 DX(디지털전환)에 집중해, 광고 사업에서도 디지털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U+AD는 TV·모바일 등 다양한 매체의 광고 상품을 청약부터 운영, 결과 리포트까지 통합 관리한다. U+tv를 비롯해 LG헬로비전의 헬로tv, 딜라이브의 DLIVE 등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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