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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열린 ‘ATW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조원태(왼쪽 세번째)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한 글로벌 항공사 및 유관 단체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올해 10월 말까지 (미국 법무부로부터) 아시아나 합병에 대한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2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총회 현장에서 블룸버그통신 과 만나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매각과 일부 장거리 여객 노선 조정 외에 더 이상의 양보는 필요하지 않으며, 우리는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요구한 모든 걸 다 해 왔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미국 기업결합 심사 절차가 진행 중”이라면서 “당사는 미국 법무부(DOJ)에 추가 자료 제출 후, 경쟁제한성 해소 관련 조치에 관해 지속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조 회장의 발언을 인용해 “대한항공이 이르면 7월 중 보잉사에 항공기 30대 구매를 위한 발주를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조 회장은 “내달 말 열리는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관련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문 기종으로는 보잉사의 ‘787 드림라이너’가 유력할 전망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ATW) 항공업계 명예의 전당 시상식’에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ATW는 세계 항공업계에 크게 기여한 대한항공·델타항공·에미레이트 등 6개 항공사와 에어링크·피츠버그 국제공항 등 2개 항공업계 단체, 제임스 호건 전 에티하드항공 최고경영자(CEO)를 명예의 전당에 헌액했다. 김성우·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