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한 제조기업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헤럴드] |
삼성전자가 참여하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이 참여 중소기업 신청·접수를 시작으로 올해 사업의 첫발을 뗐다. 올해 사업은 총 190개 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고도화를 목표로 한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삼성전자는 1일부터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4년 ‘대·중소 상생형(삼성)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 도입기업 신청·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18년부터 6년간 약 1200억원 규모로 2188개사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왔다. 올해는 정부의 고도화 집중 지원 및 민간·지역 주도의 협력 네트워크 강화 기조 등에 따라 고도화 스마트공장, 지자체 연계 기초 스마트공장 지원 등으로 진행되며 총 190억원 규모로 지원된다.
‘스마트공장 고도화’는 생산정보 실시간 수집, 분석, 제어가 가능한 고도화 수준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다. 참여기업에 최대 1억 5000만원씩, 총 110여개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에 따라 올해부터는 지자체와 협업해 지역의 기초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지자체 연계 기초 스마트공장’ 사업도 추진된다.
충청북도,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경상남도와 함께 총 80여개 기업을 지원하며, 참여기업은 최대 6000만원, 광주는 8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사업에는 삼성과 거래관계가 없는 중소·중견기업도 참여가 가능하다. 참여기업에게는 ▷삼성전자 현직 전문가의 제조현장 혁신활동 멘토링 ▷판로개척을 위한 스마트비즈엑스포 참가 ▷삼성의 교육 인프라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 ▷스마트365센터를 통한 사후 유지관리 등의 후속 연계사업도 지원한다.
아울러 최근 ESG 경영, 중대재해처벌법 강화 등 산업환경 변화에 발맞춰 탄소배출량 감소, 친환경 소재 접목 등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과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다양한 지원도 이뤄진다.
한편,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은 참여기업의 만족도와 성과가 높은 대표적인 모범 지원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사업 참여기업의 만족도는 92.3%로 2018년 시행 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제조현장 전문가의 혁신활동 멘토링에 대한 만족도도 86.6%에 달했다.
삼성형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기업이 미도입 기업에 비해 영업이익은 37.6%포인트, 부가가치 23.4%포인트, 매출액 11.4%포인트, 종업원수 3.2%포인트가 더 높아 경영성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대·중소 상생형 삼성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제조 현장의 디지털화, 생산성 향상 등 혁신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이 사업을 통해 스마트공장 구축 뿐만 아니라 ESG 경영, 안전한 일터 구축 등 새로운 경영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지원받을 수 있어 중소기업에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중기중앙회도 기존 사업과 더불어 지자체 협업사업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지속성장 토대를 마련하고 스마트공장 사각지대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