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준(오른쪽) 에코프로 대표와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가 지난달 30일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MOU를 맺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에코프로 제공] |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에코프로는 폐배터리 재활용을 위해 현대글로비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달 30일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와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EV)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전후방 사업 및 제조물류 자동화 솔루션 사업’ MOU를 맺었다.
폐배터리 재활용은 전처리와 후처리로 구분된다. 전처리는 물리적으로 폐배터리에 남아 있는 전력을 방전시키고 해체한 뒤 불순물을 제거, 블랙파우더를 만드는 공정이다. 후처리는 블랙파우더를 황산에 녹여 직접 유가 금속을 추출하는 공정이다.
에코프로 가족사인 에코프로씨엔지가 이번 협력을 주도한다. 에코프로씨엔지는 전·후처리 공정이 가능한 세계적인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이다.
현대글로비스는 국내에 52개, 해외에 96개의 물류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90척에 육박하는 자동차운반선을 통해 연간 약 344만대의 완성차를 글로벌 시장에 운송하고 있다.
두 회사는 향후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구체적인 수행 방법 및 세부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차별화된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확보한 에코프로씨엔지가 이번 현대글로비스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원료 확보는 물론 물류 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게 됐다”며 “이번 MOU 체결이 폐배터리 자원재활용 시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