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제공] |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홈플러스가 기업형슈퍼마켓(SSM) 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에 나선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는 최근 모건스탠리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을 추진한다. 모건스탠리는 이달 국내외 유통기업과 이커머스 플랫폼 등 잠재 후보군 10여 곳과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4년 출범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직영점과 가맹점을 합해 전국 31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75%에 이르는 235개 점포가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핵심 상권에 포진해 있다. 시장 점유율은 20%대 이상으로 추산된다.
2023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6% 성장했다. 특히 먹거리 품목인 델리 부문의 전년 대비 매출은 2022년 30%, 2023년 12% 등 꾸준하게 증가했다.
최근에는 온라인 배송서비스 ‘즉시 배송’에 주력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점포 반경 2~2.5㎞ 이내 거주하는 고객이 밤 10시 이전에 주문하면 1시간 안에 배송하는 서비스다. 현재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전체 점포 중 약 80%를 온라인 배송 거점으로 활용 중이다.
2021년 2월 시작한 즉시 배송 매출은 2022년 전년 대비 121% 성장한 데 이어 3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2023년 회계연도(2023년 3월~2024년 2월)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53% 성장했다. 단골 고객은 31% 증가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온오프라인 모두 강점을 보이는 유통 옴니채널”이라며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