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같은데” 車 멈춰 세웠더니…무차별 폭행, ‘무면허 음주운전자’였다

SBS 보도화면 캡처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차선을 넘나들며 달리던 차량이 음주운전이 의심돼, 다른 차량 운전자들이 이를 멈춰 세웠다. 그러자 왜 자신의 차를 막느냐며 폭력을 휘두른 50대 운전자가 결국 구속됐다. 조사 결과, 그는 음주운전중이었고 무면허에 음주운전도 전과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일 SBS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5월21일 경상북도 청도군 매전면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곡예운전을 하는 SUV 차량의 모습이 담겼다. 그러자 음주운전을 의심해 사고 위험을 직감한 뒤 시민 2명이 자신들의 차로 앞 뒤를 막아 가까스로 SUV 차량을 세웠다.

잡고 보니, 차주는 음주운전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음주운전중이던 50대 차주는 왜 자신의 차를 막아 세웠냐며 차를 막은 한 시민에 발길질을 하고 주먹까지 휘둘렀다.

또 다른 시민이 말리려고 다가갔지만 얼굴을 그대로 가격해 치아 3개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음주운전을 멈추게 하다가 폭행을 당한 셈이다.

이 50대 차주는 경찰이 출동한 뒤에도 음주 측정을 거부했는데, 알고 보니 무면허 상태는 물론 음주운전 전과까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 50대 음주운전자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음주 측정 거부 혐의 등으로 검찰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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