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전쟁 휴전 가능성 보이나…G7, 바이든 휴전안 ‘전폭 지지’

2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서 본 이스라엘군의 라파 작전 중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가자전쟁과 관련 '3단계 휴전 협상안'을 밝힌 데 대해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3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공동성명을 내고 "이 휴전안은 가자지구의 즉각적인 휴전, 모든 인질 석방, 가자 전역에 대한 인도적 지원의 상당하고 일관된 증가, 이스라엘의 안보 이익과 가자지구 민간인 안전을 보장할 지속적인 위기 종식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G7 정상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서로를 인정하고 평화롭게 공존한다는 '두 국가 해법'에 대한 기존의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이스라엘이 새롭게 제안한 3단계 휴전안을 카타르를 통해 하마스에 전달했다고 밝혔으며, 하마스도 바이든 대통령이 밝힌 아이디어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

휴전안에 따르면 1단계로 가자지구의 모든 인구 밀집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이 철수하고, 팔레스타인 수감자 수백 명 석방의 대가로 여성, 노인, 부상자 등 일부 인질이 석방된다.

2단계에서는 생존 인질 전원을 교환하고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전역에서 철수하며, 3단계에선 가자지구 재건과 사망한 인질 시신 송환 등이 이뤄진다.

G7 정상들은 "우리는 이스라엘이 추진할 준비가 돼 있는 이 협상을 하마스가 받아들일 것을 촉구하며, 하마스에 영향력을 가진 국가들이 이를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G7은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서방 7개 선진국 그룹으로, 올해 G7 정상회의는 오는 13∼15일 이탈리아 동남부 풀리아의 보르고 에냐치아 리조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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