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노사, 임단협 무교섭 타결…“회사 발전과 상생”

애경산업과 노동조합은 지난 3일 애경산업 본사에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무교섭으로 타결하는 ‘2024 임단협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식에서 김혁중(왼쪽부터) 애경산업 노조위원장, 김상준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애경산업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애경산업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무교섭으로 타결했다고 4일 밝혔다. 노사는 전날 서울 애경산업 본사에서 김상준 대표이사와 김혁중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임단협 협약식’을 진행했다.

노사는 협약식에서 임금 외에도 직원 복리후생 제도 확대,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 조성 등 공동체적 노사관계를 구축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노조가 임금협상을 회사에 위임하며 무교섭으로 타결됐다. 2003년 이후 22년 연속 무쟁 기록도 이어졌다.

김혁중 노조위원장은 “애경산업 노조는 대립이 아닌 회사의 발전과 상생의 노사관계를 위해 무교섭 위임이라는 결정을 하게 됐다”며 “평소 회사와 노조가 당면한 쟁점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이해하기 위한 많은 노력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라고 말했다.

김상준 애경산업 대표이사는 “회사에 대한 믿음으로 대승적 차원의 무교섭 위임 결정을 해준 노조에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공동체적 노사관계 지속을 위한 노력과 함께 고용 안정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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