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대우상용차가 콜롬비아에 수주한 대형트럭 맥쎈 8X4 25t 덤프 [타타대우상용차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타타대우상용차는 콜롬비아에서 대형트럭 ‘맥쎈(MAXEN)’ 130대를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타타대우상용차는 콜롬비아 건설사인 KMA 건설과 총 130대 규모의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최근 10년간 타타대우상용차가 콜롬비아에서 성사한 수주 가운데 최대 규모이자, 맥쎈의 첫 양산 수출 계약이다.

타타대우상용차는 2007년 콜롬비아 시장에 진출했으며, 2015년까지 누적 1036대를 수출했다.

2015년 이후 현지 대리점 부재, 배기가스 규제 강화, 중남미 시장의 불황 등으로 부진을 겪었으나 2022년부터 시장에 재진입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수주한 차량은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맥쎈 8×4 덤프 차량이다. 맥쎈은 2022년 출시된 타타대우상용차의 플래그십 대형 트럭 모델이다.

맥쎈은 배기가스 규제 유로6 스텝D를 충족하면서도 출력이 개선된 최신 엔진을 탑재했다. ZF의 12단 자동변속기 옵션을 선택할 수 있어 보다 우수한 연비와 가속 성능을 선보인다.

타타대우상용차는 콜롬비아를 비롯한 남미 시장의 고객 요구를 꾸준히 파악해 왔다. 특히 지난 2023년 8월 현지 시장 조사를 통해 현장 작업 환경 및 실운전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차량을 납품했다.

타타대우상용차는 이번 공급계약을 본격적인 ‘쎈’ 라인업 수출 시장 확대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김방신 타타대우상용차 사장은 “그동안 대규모 수출이 노부스 등 기존 모델에 집중되던 가운데 최신 플래그십 모델인 맥쎈을 130대나 수주한 것은 타타대우상용차의 글로벌 시장 확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타타대우상용차는 지난해 3500대를 수출하며 약 3000억원의 해외 매출을 달성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 알제리에서 수출 판매를 재개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현지 조립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