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글로벌 물류로봇 기업과 맞손…“물류혁신 가속”

김경훈(왼쪽)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 소장과 리비아오 로보틱스의 시아 후이링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CJ대한통운이 글로벌 물류로봇 기업과 손잡고 물류 분야 혁신을 가속화한다.

CJ대한통운이 중국 항저우에 본사를 둔 리비아오 로보틱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3일 CJ대한통운 종로사옥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CJ대한통운의 김경훈 TES물류기술연구소장과 리비아오 로보틱스의 시아 후이링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우선 CJ대한통운의 자체 로봇 통합제어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해 협력한다.

일반적으로 로봇기술은 특정 공정을 위해 개발되기 때문에 전후 운영과정과 시스템 연동 과정을 거쳐야만 현장에 적용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개별 로봇기술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각 현장에 맞게 최적화하고, 나아가 물류 전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로봇 통합제어 시스템을 지속 개발하고 있다.

리비아오 로보틱스는 지능형 분류 로봇에 특화된 글로벌 물류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분류·피킹 로봇 생산에 특화됐다. CJ대한통운은 2022년부터 리비아오와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실제 물류 현장에서 리비아오 로보틱스 로봇을 활용한 시스템 설계를 통해 생산성 증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양사는 기존의 성공적인 협업 사례를 기반으로 올해 말 신규 오픈하는 CJ대한통운 물류센터 2곳에 리비아오 로보틱스의 솔루션을 도입할 예정이다.

김경훈 소장은 “당사의 운용 역량과 글로벌 회사의 기술력이 만나 물류 프로세스를 첨단화하고 궁극적으로는 고객에게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물류 혁신을 선도하며 업계의 기술 표준을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앞서 지난 4월 창고 자동화 솔루션 기업 ‘오토스토어’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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