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애경산업과 여성 자립준비청년에게 1억2000만원 상당 생활용품 후원

서울시는 5일 오후 2시 시청에서 ‘서울시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후원 물품 전달식’을 개최한다. 사진은 서울시청 본관 전경.[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가 애경산업, 희망을나누는사람들과 손잡고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여성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한다.

시는 5일 오후 2시 시청에서 ‘서울시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후원 물품 전달식’을 개최한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등에서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본인이 원할 경우 만 24세까지 연장 가능)가 돼 시설을 떠나야 하는 청년을 말한다.

이번 전달식을 통해 애경산업은 서울에 거주하는 여성 자립준비청년 약 500명에게 1억2000만원 상당의 위생용품과 욕실용품을 지원한다.

희망을나누는사람들은 후원 물품 포장과 배송을 맡는다.

시는 자립지원 전담 기관을 통해 후원 대상을 모집해 수령지를 조사하고, 후원 물품이 원활히 전달되도록 배송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생리대 등 여성 위생용품은 필수품이지만 어린 나이에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여성 자립준비청년들에게는 매번 구입하기가 부담스럽다. 시는 애경 등과 함께 필수품 후원으로 자립 지원을 강화하고 시정 슬로건인 따뜻한 동행을 실천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4월에도 여성 자립준비청년에게 1억5000만원 상당의 위생용품 등 후원용품을 전달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욕실용품 등 300박스의 생활필수품 '희망박스'(9000만원 상당)을 기증했다. 또한 애경은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12년부터 총 408억원가량의 다양한 자사 생필품을 시에 기부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8월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선제적·전향적 대책을 중심으로 하는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강화계획 3.0’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심리·정서 안정을 위한 문화·힐링 프로그램 개설, 우리끼리 여행캠프 확대 운영, 대중교통비 지원, 자립역량 강화를 위한 취업준비금 확대 지원 등이 있다.

박진우 애경산업 부문장은 “최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이 많다”며 “홀로서기에 힘겨워하는 자립준비청년에게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되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자립준비청년의 건강한 성장과 자립을 위해 지원을 보다 촘촘하게 하고, 사각지대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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