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홀에서 열린 넥스트로컬 6기 발대식에 참석해 넥스트로컬 창업가들의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연합]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청년들이 전국 곳곳의 지역 자원을 활용한 사업 아이템으로 창업에 도전한다.
서울시는 4일 오후 3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3층 디자인홀에서 넥스트로컬 6기 발대식을 열었다.
넥스트로컬은 서울 청년이 다른 지방자치단체 자원을 연계·활용해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시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표적 제품으로는 통영에서 버려지는 굴 패각을 활용한 친환경 제설제, 김해지역 쌀을 이용한 탁주, 영월지역 할머니들과 지역 특산물로 만드는 약과 등을 꼽을 수 있다.
현재 서울시와 연계된 지역은 강원 강릉·횡성·영월·양구·인제, 충북 제천·괴산·단양, 충남 홍성·서천, 전북 익산, 전남 목포·강진·장흥·해남, 경북 영주·상주, 경남 통영·함양 등 19곳에 이른다.
시는 6기에 선발된 66개 팀(112명)이 꼼꼼한 지역자원 조사를 통해 성공 가능성 높은 창업 아이템을 발굴하도록 2개월간 교통비와 숙박비 100만원을 지원한다.
청년창업가는 최대 3개 지역을 선택해 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
청년과 지역사회 간 소통·협력 창구 역할을 할 지역파트너 커뮤니티도 운영한다.
총 117명(19개 지자체)으로 구성된 지역파트너는 지역조사 기간 창업가들의 아이템 검증과 지자체·민간 전문가 네트워킹 등을 돕는다.
지역 자원조사 후에는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20여 개 팀을 선발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팀별로 최대 2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발대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흥원 양구군수, 김문근 단양군수와 조좌진 롯데카드 사장, 류형주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오세훈 시장은 “넥스트로컬을 통해 서울 청년들이 자신의 꿈과 아이디어를 지역에서 실현하고 있다”며 “인구 감소로 침체한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넥스트로컬이 지역상생의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