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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캘리포니아에 지어진 신규주택의 약 20%가 별채(Accessory Dwelling Unit ·이하 ADU)인 것으로 나타났다. 3년전 조사 당시 10% 대비 약 2배나 증가했다.
ADU 건설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은 주거난 해결을 목표로 한 가주 정부의 지원 때문이다.
가주 정부는 주거난 해결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부지 최소 기준 및 주차 공간 확보와 같은 ADU 규정을 대폭 완화했다.
캘리포니아 재무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그 결과 지난 2016년 당시 1,200여 건 그쳤던 ADU건축은 2022년 2만3,700여 건으로 20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LA의 경우 지난해에만 총 7513건의 퍼밋이 발급됐다.ADU 규정이 본격 완화된 2017년과 비교하면 무려 6배나 늘어난 것이다.
ADU는 보통 600~1200스퀘어피트 규모로 지어지는데 스퀘어피트 당 평균 건축비는 올해 현재 약 500~600달러 선이다. 1000스퀘어피트 기준 약 50만달러 정도 소요되는 셈인데 이 비용에는 배관과 전기 등이 제외된 것으로 이를 추가할 경우 약 2만달러가 더 추가 된다.
현재 LA 일대 렌트비(1베드룸 약 2500달러, 2베드룸 3000달러 이상)를 고려하면 건축 후 7년 정도면 투자금 회수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 ADU를 가진 매물이 그렇지 않은 매물에 비해 매각시 스퀘어피트 당 최소 50달러 이상 더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건물주가 원할 경우 ADU를 콘도로 분류해 별도 매각하는 것도 가능해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다.
ADU 업계 관계자들은 “건축 허가 신청 후 특별한 누락 및 이상이 없으면 60일을 전후해 퍼밋을 받을 수 있다”라며 “내년부터는 주택 소유주가 직접 거주하지 않아도 ADU 건설 및 임대를 허용할 방침으로 알려져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