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가 국내 유통사 최초로 태국 방콕 식품 박람회인 '타이펙스’에 참여했다. '타이펙스' 현장 내 GS25 부스 모습. [GS리테일 제공] |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해외 유통제조 기업과 전략적 협업을 구축한다고 5일 밝혔다. GS25의 PB(자체 브랜드) 상품인 유어스, 리얼프라이스, 점보라면 시리즈 등을 해외 현지 유통 채널에 선보이는 동시에 해외 인기 상품을 직소싱해 국내 매장에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GS25는 지난 1일까지 5일간 열린 태국 방콕 식품 박람회인 ‘타이펙스’에 국내 유통사 최초로 참가해 글로벌 협업 인프라 구축 활동을 구체화했다. '타이펙스’는 세계 3200여 개의 업체가 참가하고, 8만여 명이 참관하는 아시아태평양 최대 규모의 식품 무역 박람회다.
GS25는 매장 그대로 구현한 부스를 마련하고, 수출입 전문가로 구성된 GS리테일 수출입MD팀 7명을 현지에 파견했다. 이어 태국, 필리핀, 홍콩, 말레이시아, UAE 등 32개국 82개의 업체와 수출과 관련된 상담을 펼쳤다.
현장에서는 점보라면 시리즈, 오모리김치찌개 라면 등 PB라면이 큰 주목을 받았다. 경제 불황 여파로 PB인 리얼프라이스 상품도 눈길을 끌었다.
GS25는 12개 업체와 구체적인 수출 논의에 들어갔다. 물량 규모 등 세부 계약 사항을 조율해 연내 본격적인 수출을 펼칠 계획이다.
수입 분야에서도 성과를 냈다. 국내 진출을 원하는 다양한 업체와 상담했으며, 우수한 상품력을 보유한 13개 신규 해외 협력사를 발굴했다. 스낵, 음료, 면류, 안주, HMR 등 5가지 분류 내 상품을 중심으로 소싱 절차도 진행형이다. 오는 8월부터 전국 GS25 매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기준 GS25의 해외 소싱 상품 매출은 500억원에 달했다. 수출 실적은 100억원을 넘어섰다. ‘타이펙스’를 기점으로 다양한 해외 업체와 활발한 수출입 논의를 추진하면서 올해 수출입 목표를 지난해 대비 30% 상향 조정했다.
김은주 GS리테일 수출입MD팀장은 "상품 수출을 위해 타이펙스에 참가하는 기업들과 달리 수출입 상담을 동시에 하는 전략으로 해외 협력사를 발굴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며 “수출입 인프라 구축 역량을 통 내수뿐만 아니라 수출입 유통사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