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반 후프 한국 ING 대표가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45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ENVEX 2024) 행사에서 녹색금융을 위한 자사의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ING 제공] |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글로벌 금융그룹인 ING는 2036년까지 한국의 재생에너지 비중을 30%로 높이려면 은행 등 민간 금융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ING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45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ENVEX 2024)의 공식 부대행사 ‘해상풍력 기술의 날’에 참가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날 ING는 재생에너지 비중 30% 달성을 위해 기관투자자, 은행 등 민간 금융기관의 지원이 필요하며, 풍력 에너지 등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서 매력적인 투자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필립 반 후프 ING 한국 대표 겸 유럽상공회의소(ECCK) 회장은 “은행, 보험사, 연기금 등 다양한 민간 금융기관이 탄소감축 자산을 늘리는 데 필요한 자금을 제공함으로써 2050 탄소중립 달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50 탄소중립 달성과 한국 해상 풍력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협력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하며, 이는 한국과 유럽 기업 모두에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ING는 2040년까지 석유·가스 개발에 대한 금융지원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2025년까지 재생에너지 성장을 위한 금융지원을 3배 확대하겠다는 에너지금융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ING는 2021년 말 MSCI의 ESG 평가에서 ‘AA’ 등급을 받는 등 지속가능금융을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