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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강도 사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관할 경찰서에 순찰 강화 등을 요구하는 주민간담회가 7일 남가주 가든그로브 소재 H마트에서 열렸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이날 주민 간담회는 약 1시간 넘게 이어지며 최근 악화되고 있는 치안상황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이 경찰 및 시 정부에 직접 전달됐다.
H마트의 권일연 대표, 미셸 스틸 박 연방 하원의원, 트리아 타 가주 하원의원 등과 가든그로브 시에서는 스티브 존스 시장, 가든그로브 경찰국 브라이언 달튼 캡틴과 지역 내 홈리스 담당팀 제프 브라운 서전트가 참석했다.
H마트 측은 이번 가든그로브 H마트 매장에서 특별 주민 간담회를 갖게 된 이유는 “LA 지역 및 가든그로브 지역의 H마트 매장 및 인근에서 강도사건이 발생하고 있고 홈리스 등의 고객 위협 등의 사고가 이어져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날 H마트 가든그로브 지점의 리사 리 매니저는 지난 3월에 있었던 가든그로브 H마트 3인조 강도 침입 사건과 매장 인근에서 발생하고 있는 마트 고객에 대한 홈리스의 위협 등에 대해 설명하며 ‘이럴 경우 도대체 어떻게 행동하고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경찰당국에 직접 물어보기도 했다.
H마트 측은 현재 매장 안과 바깥에까지 CCTV 카메라를 더 촘촘히 설치해 보안 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경비 인력 확충, 사건이 발생했을 시의 긴급 상황 대비 훈련 실시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본사가 가든그로브에 위치한 천하HUB 보험의 박기홍 대표는 가든그로브 경찰국의 관할 지역이 지나치게 방대하다며 신규 경찰서 설립을 촉구하기도 했다.
가든그로브 인근을 지역구로 삼고 있는 미셸 스틸 박 의원은 “이번 간담회가 주민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치안 문제를 시 정부와 경찰, 가주 및 연방 차원에서 함께 논의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시 정부 및 경찰이 취할 추후 조치를 잘 체크해보겠다”고 밝혔다. 이명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