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나경원 당선인이 지난달 30일 오후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국민의힘 잠재적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나경원·안철수 의원은 9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대북송금 의혹’ 1심 징역형 선고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유죄를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전 부지사 9년 6개월 선고가 뜻하는 바는 너무나도 분명하다”며 “그다음이 이재명 대표라는 것을 세상에서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바로 이 대표 본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이화영 판결을 보고도 이 대표 사당화에 침묵하는 것은 같이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며 “검찰도 더 이상 민주당의 외압과 사법 방해에 굴하지 말고 이 대표를 즉각 수사, 기소하라”고 촉구했다.
안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화영의 대북송금 유죄는 이재명의 유죄”라며 “이재명 민주당은 ‘대북송금 검찰조작 특검법’이라는 이재명 방탄 특검을 발의해 검찰 수사를 중단시키려 하고 있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자신의 핵심 측근인 이화영이 북한 노동당 측에 전달한 거액의 대북송금에 대해 이 대표는 석고대죄하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수원지법은 7일 쌍방울그룹이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의 방북비 등을 북한 측에 대신 지급한 혐의 등을 유죄로 보고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 대표가 대납 과정에 관여했는지는 수원지검이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