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건물 전경. [헤럴드 DB]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는 지난달 ‘미국의 공급망 재편으로 인한 멕시코 니어쇼어링 동향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멕시코 니어쇼어링(인접국으로의 생산기지 이전)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북미 공급망 편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발간됐다.
보고서는 ▷미국의 공급망 재편 동향과 전망 ▷멕시코 니어쇼어링 동향 및 투자유치 현황 ▷멕시코 정부의 니어쇼어링 촉진책 ▷한국기업의 대응 전략 등을 다루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멕시코는 미국과의 지리적 인접성뿐만 아니라 ▷풍부하고 저렴한 노동력 ▷다수의 무역협정 및 운송 네트워크 ▷탄탄한 제조업 기반 등으로 미국 공급망 재편 정책의 최대 수혜국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멕시코는 브라질에 이어 중남미 제2의 투자유치국으로 지난해 멕시코로 유입된 외국인직접투자는 총 361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미 2020년부터 다수의 투자 예정 건들이 발표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니어쇼어링이 본격화되는 시점이 2025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가속화되고 있는 니어쇼어링은 ▷산업단지 수요 증가 ▷자본재 수입 증가 ▷미국과의 물동량 증가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니어쇼어링으로 인한 멕시코의 추가수출도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멕시코는 지난해 이미 미국의 최대 수입 대상국으로 부상했다. 또한 2022년 발간된 미주개발은행(IDB) 보고서에 따르면 니어쇼어링에 따른 중단기 추가수출 창출액 640억달러 가운데 353억달러가 멕시코 해당분이라고 전망했다.
김상순 코트라 중남미지역본부장은 “니어쇼어링의 영향으로 생산기지로써 멕시코의 역할과 멕시코 당국의 투자유치 정책 방향을 면밀히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현지화를 통한 안정적인 북미 공급망 편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