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4월 경상수지 18조원 흑자…작년비 8.2% ↑

[EPA]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일본 경상수지가 지난 4월에도 흑자를 기록했다.

일본 재무성이 10일 발표한 국제수지 통계(속보치)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2조505억엔(약 18조원) 흑자로 나타났다. 일본 경상수지 흑자는 15개월 연속 이어졌다.

흑자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2% 많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전했다.

교도통신은 “해외 투자에 따른 이자와 배당이 늘면서 소득수지 흑자 폭이 확대됐다”고 짚었다.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배당·이자 등 소득수지, 경상이전수지 등으로 구성된다.

한편, 일본 내각부는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이전 분기보다 0.5% 감소했다는 개정치를 이날 발표했다. 내각부는 이런 추세가 1년간 지속하는 것으로 가정했을 때(연율 환산) 연간 실질 GDP 성장률은 -1.8%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발표한 속보치인 -2.0%보다는 다소 높은 것이다.

닛케이는 GDP 개정치 발표와 관련, 도요타자동차 자회사인 다이하쓰공업 등의 품질 인증 부정 문제에 따른 자동차 생산·출하 정지로 소비와 설비투자가 침체한 구도에 변화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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