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가운데) 한국전력 사장이 1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도네시아전력공사(PLN) 본사에서 초고압직류송전(HVDC) 설치 사업 등 전력 분야 신기술·신사업 공동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국전력공사가 41조원 규모 인도네시아 송전망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1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인도네시아전력공사(PLN) 본사에서 PLN, 지멘스 에너지와 인도네시아 섬들을 연결하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설치 사업 등 전력 분야 신기술·신사업 공동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OU를 통해 세 회사는 지멘스 기술에 한전 송배전 설비 운영 능력을 접목해 인도네시아 핵심섬인 자바섬과 수마트라섬을 HVDC로 연결하는 사업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지능형 전력 계량 시스템(AMI), 지능형 디지털발전소(IDPP), 변전소 예방진단시스템(SEDA) 등 에너지 신기술 협력 사업 발굴도 함께 나서기로 했다.
한전과 전력 그룹사들은 자바섬 서부 반튼주에 건설 중인 자바 9·10호 발전소를 비롯해 인도네시아에서 총 4076메가와트(㎿) 규모의 발전사업을 건설·운영하고 있다. 이는 인도네시아 전체 발전량의 약 5% 수준이다.
또 서자바주에서 6만5000호를 대상으로 AMI 실증 사업을 시행 중이다. 한전은 이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에서 HVDC 구축 사업 등 신사업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인도네시아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파트너로서 적극 협력할 예정”이라며 “이번 MOU를 계기로 한전은 에너지 신사업 분야 해외사업 진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