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구와 경북 경산, 영천, 청도, 경주에 폭염주의보가 이틀째 내려진 가운데 경산시 남방동 한 밭에서 60대 농민이 고추와 오이 등 작물에 물을 주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폭염에 따른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면서 농가에 안전사고 예방 수칙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농식품부는 폭염 특보가 발효된 경우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농작업을 최대한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작업 중 물을 규칙적으로 마시고 2인 1조로 작업을 진행해달라고 주문했다.
논과 밭에는 그늘막이나 차양을 마련해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고 비닐하우스는 환기해 적정 온도를 유지해 달라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전날 경북, 경남, 대구, 울산 등에 폭염특보를 내렸고 이날 경기, 전남 등에 추가로 폭염특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고 체감온도는 최고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농식품부는 야외에서 작업을 하는 농업인의 경우 폭염으로 인한 안전사고에 특히 취약하므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폭염으로 농촌 지역 논밭과 비닐하우스 등에서 온열질환자가 443명 발생했고 16명은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