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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지난달 일본의 기업 도산 건수가 10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월 1000건을 넘어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1일 기업 신용조사 업체인 도쿄상공리서치 집계를 인용해 지난 5월 도산 건수(부채 규모 1000만엔이상)는 1009건으로 작년 동월보다 42.9% 늘었다고 전했다.
월 도산 건수가 1000건을 넘은 것은 2013년 7월 1025건 이후 처음이다.
일본 기업 도산 증가는 코로나19 때 도입한 실질 무이자·무담보 기업 대출인 ‘제로 제로 융자’ 상환이 작년 7월부터 본격화한 데다 고물가와 인력 부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현지 신문들은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산 건수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인 것은 26개월 연속”이라며 “특히 종업원 10명 미만의 소규모 기업 도산 사례들이 눈에 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