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53번 결혼했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부 압둘라[엑스 캡처]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60대 남성이 평생 53번이나 결혼했다는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각) 영국 메디나 퍼블리시(Medina Publishing), 걸프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부 압둘라(63)다.
그는 20세에 6세 연상의 여성과 처음 혼인하며 '결혼 편력'을 시작했다. 그러나 결혼 생활은 오래가지 않았다. 자녀까지 낳았지만 3년 만에 두 번째 부인 문제로 이혼하게 된 것.
이후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며 연평균 약 1.2차례 결혼했다. 부인 중에는 외국인도 있었다. 그가 결혼 생활을 가장 오래 유지한 것은 25년이며, 가장 짧은 경우는 단 하룻밤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슬람권인 사우디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일부다처제가 허용돼 한 번에 최대 4명까지 아내를 둘 수 있다.
53번의 결혼 생활로 생긴 자녀의 수는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으나, 매체들은 "기록적인 수치"라고 표현했다.
그는 결혼과 이혼을 반복한 이유에 대해 "여성들로부터 마음의 안정과 정신적 위안을 받고 싶었으나 그렇지 못했다"며 "여러 부인에게 공평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순탄치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도 한 명의 여성과 부부 사이다. 둘은 최근에 결혼 생활을 시작했으며 압둘라는 이번이 마지막 결혼일 것이라 다짐하고 있다.
압둘라는 "최근 부부 생활을 시작한 현재 아내는 진정한 천생연분"이라며 "앞으로 또다시 재혼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