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구동모터코아 폴란드 공장 착공…연 120만대 생산 목표

이영우(왼쪽 일곱번째) 포스코인터 친환경본부장 등이 폴란드 구동모터코아 공장 착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1일(현지시각) 폴란드 오폴레주 브제크시에서 신규 구동모터코아 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10만m²(약 3만250평) 규모의 부지에 세워질 폴란드 신공장은 내년 중반에 완공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의 유럽 현지생산 전기차에 적용될 구동모터코아 103만대 생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향후 유럽 주요 전기차 업체들을 공략해 폴란드 공장에서만 2030년까지 연120만대 구동모터코아 생산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한국 포항, 천안을 포함해 멕시코, 인도, 폴란드까지 국내외에 걸친 구동모터코아 글로벌 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됐다. 특히 동아시아, 서남아, 북미, 유럽 등 주요 경제권역에 현지 생산기지를 확보해 심화하는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관세장벽 리스크도 해소했다.

최근 전기차 캐즘에 대한 우려와는 달리 친환경차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341만대를 기록했다. 구동모터코아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제외한 친환경차 구동계의 핵심 부품인 만큼 향후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까지 글로벌 연산 750만대 체제를 구축해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아시아, 북미에 이어 친환경 자동차 산업의 최전선인 유럽 현지에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향후 유럽 메이저 완성차 업체들과 추가 협업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부품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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