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미국 테네시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 전경. [효성중공업 제공] |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효성중공업은 1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멤피스와 경남 창원에 있는 초고압변압기 공장 증설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증설로 효성중공업의 초고압변압기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1.4배 확대된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에 시험 라인을 추가하고 시험·생산설비를 증설한다. 증설이 완료되면 멤피스 공장의 생산능력은 현재 대비 2배로 늘어난다. 창원 공장에도 신규 시험실을 구축하고 생산설비를 증설할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이 증설에 나선 것은 전력 사용량이 높은 인공지능에 대한 인기가 급부상하면서 세계 각국에서 전력망 인프라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효성중공업은 미국에서 신규 증설 중심으로 수익을 늘리고, 유럽에서 환경 친화적 전력기자재 연구개발센터를 세워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영국 전력망 운영사인 내셔널그리드에 대규모 위상 조정 변압기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특수변압기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는 “전력기기 슈퍼 사이클 바람에 제대로 올라타서 글로벌 시장에서 탑클래스 공급업체로 자리잡겠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지속가능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효성중공업 창원 공장에서 직원들이 초고압변압기를 검사하고 있다. [효성중공업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