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13일부터 16일까지 멕시코시티에서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in 멕시코'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자카르타에서 열린 B2B 수출상담회 현장. [롯데지주 제공]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롯데가 오는 16일까지 멕시코시티에서 ‘2024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롯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8년 태국에서 처음 열린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해외 진출을 꿈꾸는 중소기업에 판로 개척의 교두보로 주목받았다. 작년까지 1300여 개의 기업이 참여했으며 약 9000건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누적 상담 실적은 7억달러(한화 약 9600억원)에 달한다. 롯데의 유통·식품 계열사가 참여해 현지 업체의 상품과 원료도 발굴한다.
이번 엑스포에는 뷰티·패션·식품·생활용품 분야의 중소기업 100개사가 참가한다. 마스크팩, 클렌저, 떡볶이, 김스낵을 제조하는 47개사가 현지에서 수출 상담회를 갖는다. 멕시코 1위 온라인 유통망인 ‘메르카도 리브레(Mercado libre)’도 상담회에 참가한다.
일반 고객이 참여 기업의 상품을 체험할 시간도 마련했다. 15일과 16일 이틀간 열리는 상품 판촉전에서 상품 활용법을 알려주는 컬쳐쇼와 쿠킹클래스, 뷰티 컨설팅, 한식 체험존 등을 운영한다.
한편 멕시코는 지난 2005년 중남미 최초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국가로, K-브랜드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류 동호회 회원은 2700만명이 넘어 세계 2위다. 전체 인구는 1억2000만명으로 세계 10위이며, 구매력이 높은 15~49세 구성비가 절반이 넘을 정도로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다.
롯데 관계자는 “홈쇼핑, 마트, 면세점, 편의점 등 롯데 계열사가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고자 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중소기업 상품들이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릴 수 있도록 상생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