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로고. [로이터] |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연간 환산 매출이 6개월 새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12일(현지시간)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연간 환산 매출이 34억달러(약 4조6700억원)에 도달했다고 직원들에게 밝혔다. 연간 환산 매출은 월간 매출액에 12를 곱해 산출한 수치다.
이는 오픈AI가 지난해 말 발표한 연간 환산 매출 16억달러(약 2조2000억원)의 2배 이상이고, 지난해 여름 발표한 10억달러(약 1조3700억원)와 비교하면 3배가 넘는 규모다.
오픈AI는 2022년 11월 생성형 AI ‘챗GPT’를 출시하며 AI 개발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부상했다.
기업 고객에게 서비스를 판매하는 동시에 소비자 챗봇 앱에 향상된 음성 기능 같은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AI 제품의 수익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 AI 모델에 대한 훈련을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지난달 28일 “다음 프런티어 모델을 훈련하기 시작했다”며 “그 결과물이 범용인공지능(AGI)으로 가는 길에 다음 단계의 역량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AI 시장이 급성장하고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오픈AI는 경영진을 강화하고 있다.
오픈AI는 지난 10일 사라 프라이어 넥스트도어 전 CEO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케빈 웨일 플래닛랩스 전 대표를 최고제품책임자(CPO)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블로그를 통해 “프라이어는 핵심 연구 역량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제공하고, 우리가 운영 중인 복잡하고 글로벌한 환경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우리 재무팀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웨일은 소비자와 개발자, 비즈니스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에 우리의 연구를 적용하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애플과의 협력을 통해 챗GPT와 애플의 음성비서 ‘시리’를 통합하기로 했다.
오픈AI는 올해 말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컴퓨터 자체 운영체계(OS)에 챗GPT가 통합될 수 있도록 애플과 파트너십을 맺는다고 발표했다.
이번 통합으로 사용자는 애플의 쓰기 기능을 통해 이미지와 문서 이해, 텍스트나 이미지 생성과 같은 챗GPT 기능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