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이재명, 국가도 1인 체제 만드나…삼권분립 무력화”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제74주년 6·25전쟁 참전유공자 위로연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당에 이어 국가도 1인 지배체제로 만들려 합니까”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대표의 1인 지배체제가 완성된 민주당이 민주주의 시스템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대화와 타협을 위한 상임위 배분을 무시하고 국회의장·운영위·법제사법위를 독식하는 국회 독재, 입맛에 맞지 않는 검사와 판사는 처벌해 길들이겠다는 사법부 무력화 법안에 이어 대통령 거부권 제한 법안까지 내놓아 행정부의 기능 상실까지 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입법·사법·행정이라는 헌법이 규정한 삼권분립 시스템을 무력화하고, 모두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의 손아귀에 넣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공포정치를 했던 스탈린과 홍위병을 앞세웠던 마오쩌둥이 떠오른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른바 여의도 대통령을 넘어서 더한 길로 가려는 이재명 대표에 대해, 민주당 내부로부터 대오각성과 자성의 움직임이 일어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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