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이 1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슈퍼앱데이 2024’에서 발언하고 있다. |
IT원천기술기업 티맥스그룹이 슈퍼앱의 플랫폼이 되는 ‘가이아(SuperApp GAIA)’를 공개하고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DT) 시대를 선언했다. 티맥스그룹은 노코드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을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진출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티맥스그룹은 1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슈퍼앱 가이아와 기반 기술력을 집중 소개했다. 티맥스그룹이 14년간 약 1조10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가이아는 데이터베이스(DB),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IT 기술을 가상 통합한 플랫폼이다.
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올해 하반기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를 출시하고 내년 상반기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하반기 글로벌 진출이 목표”라며 “최근 아마존에 가서 제품을 소개했고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내로 10개 이상의 대기업 레퍼런스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본격 출시 이후 1년 이내, 적어도 2~3년 내에는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997년 출범한 티맥스그룹은 순수 국내 IT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용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에 이어 독자 기술력으로 미들웨어·데이터베이스를 비롯한 10여 종의 국산 소프트웨어 개발에 성공해 국내를 대표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후 슈퍼앱데이 2024 행사에서는 가이아의 제품군인 ▷티맥스 클라우드 ▷가이아 큐브 ▷가이아 웍스 ▷가이아 MX ▷가이아 슈퍼컴퍼니 등을 두루 소개했다. 대표 제품인 가이아 큐드는 프로그래밍 없이도 앱을 개발할 수 있는 노코드 플랫폼이다.
박 회장은 ‘드디어 완전히 새로운 DT 세상이 열립니다: 슈퍼앱 가이아’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 뒤 슈퍼앱 가이아의 핵심 시스템인 ‘티맥스 클라우드 플랫폼(TCP)’에 대해 발표했다.
티맥스그룹은 이번에 공개된 가이아 기술력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B2B는 물론 B2C 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나스닥 상장까지 나아가는 것이 티맥스그룹의 목표다.
아울러 티맥스그룹은 과거 사모펀드 등에 매각했던 티맥스소프트의 재인수를 추진 중이다. 박 회장은 “재인수와 관련해 미묘한 부분이 있다”며 “협상 상대편을 배려해야 하므로 이 자리에서 말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권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