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터배터리 유럽 2023’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부스 전경.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제공]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코엑스, 코트라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4’를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 동안, 독일 뮌헨 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유럽은 중국에 이은 세계 2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으로,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 규모도 지난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72.9%씩 성장하는(유럽에너지저장협회) 등 배터리 산업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럽 최대 친환경 에너지 전시회 ‘The Smarter E Europe’와 연계해 행사가 개최돼, 유럽 ESS와 태양광, 스마트 그리드, 충전 인프라 등 산업과도 다양한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하는 ‘인터배터리 유럽’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에코프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금양 등 모두 78개 배터리 기업이 참가해, 전년보다 약 10% 확대된 규모로 행사가 진행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그 이상의 고객가치’를 컨셉으로, 유럽 내 현지 생산 전략 및 주력 ESS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며 포괄적인 ESS 배터리 포트폴리오를 부각하고, 삼성SDI는 ‘최고 품질의 배터리로 고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선사한다’는 브랜드 정체성과 함께 ESS 셀·모듈을 탑재한 SBB(삼성 배터리 박스)를 공개한다.
금양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밀도를 갖는 4695 원통형 리튬 이온배터리 시제품과 기술을 비롯한 이차전지 밸류체인을 참관객에게 선보이며, 파워로직스는 원통형과 각형 등 다양한 형태의 셀을 사용한 전기 버스용 배터리 팩을 공개한다.
올해 처음 ‘인터배터리 유럽’에 참가하는 에코프로는 세계 최초·최고 수준의 배터리 양극재 라인업과 유럽 시장 진출 계획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차별화된 기술력 바탕의 하이엔드 동박 생산기술과 롯데 화학그룹의 시너지 효과 등을 선보인다.
지난해 열린 ‘인터배터리 유럽 2023’ 행사 모습.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제공] |
이외에도 한국수출입은행,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는 경상북도청, 지난해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포항시청을 비롯해 구미시청과 충북테크노파크 등 공공기관 및 지역자치단체 등도 전시회에 참가해 유럽 기업과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아울러 한-유럽연합(EU) 배터리 산업과 공급망, R&D, 투자 등 다양한 세미나·포럼도 개최된다.
한-EU 간 기술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Battery Day Europe Conference’에서는 주요 배터리 기업과 연구기관이 연사로 참여해, 한국과 유럽 배터리 기술과 전후방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공유한다.
‘한-EU Battery+ Forum’에서는 독일과 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등 유럽 주요 국가 배터리 관련 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탄소발자국법과 핵심원자재법 등 EU 배터리 관련 환경규제와 최신 정책 동향을 공유하며 유럽시장 진출 시 필요한 필수 정보를 제공하는 등 한국-유럽 간 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유럽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전기차 시장이고, 최근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우리 배터리 산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전략 지역이다”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유럽 배터리 전략 제휴가 가속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