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는 여성 경력 단절을 해소하고 자녀 온종일 돌봄을 정착하기 위해 '일자리편의점 1호점'을 구미시에 구축해 운영한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오는 17일 구미시청에서 이철우 경북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구미상공회의소 회장, 어린이집 연합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에 일과 돌봄 양립을 위한 경북도 일자리편의점 1호점 구미지점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일자리편의점은 일하는 부모에게 온종일 돌봄을 제공하는 제도로, 부모는 공공기관이나 기업에서 최소 하루 또는 최대 3개월짜리 단기 일자리를 제공한다.
일본 지방자치단체 중 출산율 1위인 오카야마현 나기초가 운영 중인 일자리편의점 사업에서 착안한 제도로, 편의점이 지닌 단어 뜻 그대로 물건을 사듯 간편하게 단기 아르바이트를 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일자리 모집과 연결은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신청과 일자리편의점 현장 접수를 통한 오프라인 신청으로 진행한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여성의 경력 단절을 일부 해소하고 소득 보전을 통해 경력 단절 가정의 경제적 안정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는 일자리편의점 1호점 구미지점을 시작으로 도내 22개 시군으로 확산할 예정이며 사업비는 기존 3대 7이 아닌 5대 5로 편성해 시군 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일자리편의점 구미지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전국으로 확산시키고 여성의 경제, 사회참여 기회를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임신과 출산으로 경력을 포기하는 사회가 아니라 아이를 낳고 키우는 행복을 느끼는 동시에 본인 경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