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명품백’ 최재영, 명예훼손·불법선거운동 혐의 입건

최재영 목사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최 목사를 명예훼손과 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최 목사는 지난 3월 여주시의 한 강연회장에서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과 김 여사를 언급하며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이 사실을 인지한 뒤 경찰에 최 목사를 고소했다.

최 목사는 또 지난 2월 양평군의 한 강연회장에서 여주·양평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최재관 전 지역위원장을 위해 불법 선거 운동한 혐의도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목사가 지위를 이용해 교회 안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인 2022년 9월 김 여사에게 300만원 상당 명품 가방을 전달하면서 이를 몰래 촬영한 인물이다. 해당 영상물은 서울의소리가 온라인을 통해 공개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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