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7개 대학과 서울마이칼리지 운영…중장년 집중 지원

서울시는 서울 소재 17개 대학과 손잡고 중장년 서울 시민의 진로 탐색과 직무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서울마이칼리지’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동국대 드론조종사 자격취득항공촬영과정.[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서울 소재 17개 대학과 손잡고 중장년 서울 시민의 진로 탐색과 직무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서울마이칼리지’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2013년부터 서울대를 포함한 31개 대학과 함께 ‘대학연계 시민대학’을 운영해왔다. 시는 올해부터 기존 과정을 서울마이칼리지로 새롭게 개편해 운영한다.

서울마이칼리지는 중장년 시민이 급변하는 시대 변화에 적응하고 성공적인 생애 전환기를 맞도록 돕는 현장 실습형 직업 평생교육 과정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연계 대학 범위도 일반대에서 전문대까지 확대했다.

시는 기존 대학연계 시민대학은 지난 10년간 1900여개의 인문교양 강좌를 개설해 6만여명이 참여했다면서 새롭게 개편한 서울마이칼리지의 명칭은 서울 중장년(Mid-Year)을 위한 대학(College)이란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서울마이칼리지는 챌린지업과 점프업 등 2개 사업으로 나뉜다.

올해 처음 시작하는 챌린지업은 서울 소재 전문대들이 중장년 생애 전환에 알맞은 교육과정을 제공하며, 지역 연계 현장실습까지 제공하는 과정이다. 점프업은 대학별로 특성화된 분야에 대한 심화 교육과정을 제공해 집중적으로 전문 지식을 습득하게 하는 과정이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공모를 통해 9개의 챌린지업 운영 전문대학, 8개의 점프업 운영 대학 등 17개 대학을 선정했다. 참여 대학들은 6~10월 간병인 양성, 침선 전문가, 세무회계, 외식 창업, 공예·공방 창업, 드론 등 95개 정규과정과 특강을 무료로 제공한다.

챌린지업 참여 전문대는 동양미래대, 명지전문대, 배화여대, 삼육보건대, 서일대, 서울여자간호대, 숭의여대, 인덕대, 한양여대 등 9개이고, 점프업 참여 대학은 덕성여대, 명지대, 삼육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인덕대, 총신대 등 8개다.

서울마이칼리지 교육 과정을 이수하면 서울시장과 대학총장 명의의 수료증을 취득한다. 명지대, 성신여대, 인덕대의 점프업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해당 과정의 전문성을 인정해주는 ‘마이크로디크리’를 발급해 향후 해당 대학에 진학할 경우 학점을 인정해준다.

수강 신청은 중장년 서울시민과 서울시 생활권자를 대상으로 6월부터 진행하며 대학별 선발 과정을 거쳐 선정한다.

신청 기간과 접수 방법은 대학별로 달라 각 대학에 문의해야 한다. 대학별 프로그램은 시평생교육진흥원 홈페이지나 시평생학습포털에서 확인하면 된다.

구종원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 직무대행은 “서울의 경제활동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중장년층에게 인생 2막을 준비할 시기는 매우 중요하다”며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서울의 우수한 대학 인프라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교육을 통해 중장년 시민들이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며 생애 전환과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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