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이재명 ‘검찰 애완견’ 발언에…“본인 비판하면 악마냐”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 간담회장에서 열린 제1차 서울시 공공돌봄강화위원회 회의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비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본인을) 편들어 주면 수호천사, 비판하면 악마냐”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1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대표가 언론을 향해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한 데 이어 민주당 초선 의원은 ‘기레기’, ‘발작’ 등의 폭력적 언어를 쓰며 언론을 공격했다”며 “야당 대표 수사에 대한 언론 보도는 국민의 기본적인 알권리를 위해 보장돼야 할 자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것이 이재명 1인에 맞춰져 있는 정당이라지만, 국민의 눈과 귀가 돼주는 언론을 향한 겁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 대표와 민주당의 위험한 언론관을 보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기를 느낀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재판 위증교사 혐의'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법원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

이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언론을 향해 “검찰이라고 하는 국가권력기관이 사건을 조작하고 엉터리 정보 제공을 하면 열심히 받아쓰고 조작은 하지만 그에 반하는 객관적인 사실이 나오더라도 전혀 관심을 안 가진다”고 발언했다. 이어 “진실을 보도하기는커녕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를 받아서 열심히 왜곡 조작하고 있지 않냐”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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