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ERP 전문 기업 영림원소프트랩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공공 부문 특화 ERP 시스템 ‘K-시스템 에이스 공공’ 구축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지난 2023년 5월 코트라와 26억원 규모의 ERP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코트라는 외산 ERP를 사용하고 있었으나 업무 효율성 향상 및 운영비 절감이라는 두 가지 중요한 목표를 달성하고자 국내 대표적인 ERP 시스템인 ‘K-시스템 에이스(K-System Ace) 공공’을 도입하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외산 ERP의 재무회계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전환한 사례로 꼽힌다. 예산 및 재무관리의 500여개 업무서비스와 대용량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면서다. 1300여명의 코트라 임직원과 120여개의 해외무역관에서 동시에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K-시스템 에이스 공공에 대한 신뢰가 두터워졌다는 평이다.
또한, 회계 기본정보 표준화로 회계 운영의 일관성을 확보하고 세율 설정을 통해 세법 변경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 세부사업으로 구성된 기능별 손익계산서로 수행사업의 경영정보를 적시에 제공한다. K-시스템 오픈API 및 보안기능이 추가된 API를 통해 타 시스템에 재무정보 제공도 용이하다.
기존에 사용하던 외산 ERP와 달리 직원별로 사용자 계정을 부여하여 단일로그인(SSO·Single Sign-On) 기능을 적용했으며 개인의 권한에 따라 ERP 시스템 내 모든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개인화서비스 체제를 구축했다. 엑셀과의 유연한 연계로 사용자 편의성 또한 대폭 강화했다.
특히, K-시스템 에이스 공공은 코트라의 기존 그룹웨어 ‘윙크(WINK)’와 유연하게 연동되며 20여 종의 전표 자동생성 기능을 제공한다. 데이터오류 검증 업무규칙(BR·Business Rule) 기능을 적용해 주기적으로 데이터 정합성과 무결성을 점검하는 등 높은 데이터 품질까지 확보했다.
K-시스템 에이스 공공은 전도금 관리 기능도 우수하다. 다양한 내부시스템과 연계해 120여곳의 해외무역관과 9개의 송금통화로 구성된 전도금을 일괄등록 및 송금 처리했으며, 해외무역관에서 송금통화와 현지통화를 반영해 전도금의 체계적 관리 및 정산체계를 확립했다. e나라도움(국고보조금) 시스템을 예치형으로 변환하면서 집행 관리의 효율성을 높였다.
코트라는 K-시스템 에이스 공공을 구축하며 대내외 업무환경 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함은 물론 최신 현행 업무 최적화를 통한 수작업 최소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주덕중 영림원소프트랩 공공사업부 상무는 “이번 프로젝트는 외산 ERP를 성공적으로 전환한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세계 시장을 주도해 온 쟁쟁한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