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스포츠 활동 장려 ‘튼튼머니’ 예산 8배 확대 추진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등이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정부와 국민의힘은 19일 스포츠 복지 서비스 예산을 대폭 늘리기로 의견을 모았다. 고령화 시대 전 국민의 지속적인 스포츠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인센티브 프로그램인 ‘튼튼머니’ 사업의 내년도 예산을 8배 확대 편성하기로 한 것이다.

국민의힘 문화체육관광특별위원회는 이날 송파구 올림픽 공원 내 체육활동 지원시설인 ‘국민체력 100센터’를 방문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당정회의를 열었다.

튼튼머니 사업은 11세 이상 국민이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면 일종의 마일리지 개념인 ‘튼튼머니’를 적립해 스포츠용품 구매 및 스포츠 시설, 약국, 병원 등에서 쓸 수 있는 스포츠 복지 서비스다.

특위는 현재 1만 명의 사업 수혜자를 내년까지 8만 명, 2028년까지 50만 명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요청하고 관련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김희정 특위 위원장은 “(튼튼머니 사업의)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이 예산이 전면적으로 확대 편성될 수 있게 힘을 합치겠다”며 정부 측 요청대로 내년도 예산 8배 증액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배현진 의원은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지 주민 대다수는 알지 못하고 참여하고자 해도 수용 인원이 극히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더 많은 국민 참여를 위해 효율적인 예산 배정과 적극적인 홍보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위는 이와 함께 세대별로 다양한 맞춤형 스포츠 활동 프로그램을 발굴할 것을 요청했다.

우선 파크골프 등 시니어 대상 종목별 종합체전을 개최해 노인 건강 증진 및 사회적 연대감 회복을 도모할 수 있다고 제안했고, 이에 장미란 문체부 2차관이 직접 행사 개최를 준비하기로 했다고 김 위원장은 밝혔다.

특위는 초·중·고교 교내 스포츠클럽 종목 다양화를 촉진하기 위해 관련 지원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국회 차원에서 학교체육진흥법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여학생들을 위한 종목별 강습 프로그램,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주말·방학 체육 프로그램 운영 방안도 논의됐다.

이날 회의에는 당 특위에서 김 위원장과 간사인 배 의원을 비롯해 박정훈·서지영·진종오 의원이 참석했고, 문체부 장·차관, 하영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상임감사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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