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8일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자들과 만나 그룹의 기업가치 제고 전략 및 주주가치 증대 방안을 직접 설명하고 있다.[하나금융그룹 제공] |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K-금융 밸류업’ 선도를 위한 기업설명회(IR·Investor Relations) 활동을 진행했다.
19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함영주 회장은 17일과 18일 양일간 홍콩에서 잠재적 투자자들을 직접 만나 마라톤 미팅을 진행했다. 함 회장은 하나금융의 강점인 재무적 성과, 수익성 제고 비전 및 중장기 성장 전략 등을 소개했다.
또 하나금융이 지난해 초 새로 수립한 ‘자본관리 계획 및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시행 이후 기업가치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맞춰 주주가치를 지속 증대시킬 수 있는 방안도 설명했다.
함 회장은 “K-금융 밸류업을 위한 하나금융그룹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은 단시일 내에 끝낼 이벤트가 아니라 긴 호흡으로 지속될 장기적인 플랜”이라며 “앞으로 하나금융이 한국 금융주의 밸류업을 선제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글로벌 IR 활동을 통해 투자자들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함 회장은 IR 행사 직후 호주에 방문해 시드니에 소재한 기관투자자들과 일대일 면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앞으로도 ▷그룹 미팅 ▷오찬 간담회 ▷라운드테이블 등 소통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내외 금융환경에서도 주주 구성 중 약 70%에 달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그룹의 성장과 발전을 믿고 투자할 수 있도록 소통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K-금융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적극적 현장 소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지난해까지 음성 컨퍼런스콜 방식으로 진행하던 그룹의 분기 경영실적 발표 행사를 올해부터 영상 웹캐스팅 방식으로 변경하는 등 투자자와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