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재단에서 지난 18일 개최한 ‘기후테크 오픈 렉처’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최재호 사무총장, 정헌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헨리 곤잘레스 녹색기후기금(GCF) 부사무총장, 정다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 박철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현대차 정몽구 재단 제공] |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은 지난 18일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기후테크 공개 강연인 ‘기후테크 오픈 렉처(Climate Tech Open Lecture)’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전 지구적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후테크 분야 기업가형 연구자를 육성하고, 창업 등 사업화 도전을 지원하는 사회혁신 프로젝트를 작년 론칭한 바 있다. 이어 미래세대에게 기후테크 연구의 필요성과 그 의미를 전달하고, 지속적으로 소통하고자 이번 공개 강연을 마련했다.
이독실 과학 커뮤니케이터의 사회로 시작된 본 강연에서는 첫 순서로 녹색기후기금(GCF)의 헨리 곤잘레스 부사무총장이 ‘기후와 기술의 지속가능성’를 주제로 키노트 강연을 진행하였다.
곤잘레스 부사무총장은 라틴 아메리카 내 이모빌리티(E-Mobility) 전환에 자금을 조달해 기후 회복형 도시 공간을 조성한 사례를 들면서 “기술 혁신은 글로벌 기후문제 대응의 핵심이며, 기후테크에 대한 지원과 투자는 새로운 시장과 기회를 열어 세계 각 지역의 기후 대응 규모를 대폭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토론 시간에는 탄소중립 달성에 필요한 주요 자원들인 ‘수소, 리튬, 바이오항공유’를 주제로 그린 소사이어티 연구자 3팀과 이독실 커뮤니케이터가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수소 분야 박철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수소, 이산화탄소 등 다양한 가스상 물질을 고순도화하는 것이 필수적이기에 에너지가 가장 적게 드는 공정 및 소재를 개발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리튬 분야 정다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은 ‘DLE 방식의 탄소중립형 차세대 리튬 농축기술 개발’의 연구를 소개하면서 “기존의 환경 파괴적이고, 공급망이 편중된 리튬 자원을 새롭게 공급하여 전기차 산업 분야의 자립이 가능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항공유 분야의 정헌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지속가능항공유는 항공 부문 탄소중립에 65%까지 기여가 가능하고, 석유로 생산 항공유에 비해 탄소배출을 80%까지 줄일 수 있기에 탄소중립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정무성 이사장은 “혁신 기후테크 기술과 사업화로 기후위기를 해결할 ‘K-기후테크’ 인재 육성을 위해 ‘그린 소사이어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면서 “기후테크 연구와 그 의미를 공유하고, 미래세대와 소통하는 ‘기후테크 오픈 렉처’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