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대규모 수출 기대감에…한화운용 방산ETF ‘신고가’ [투자360]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K방산Fn' ETF(상장지수펀드)가 19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RIRANG K방산Fn ETF는 전 거래일 대비 2.73%(450원) 오른 1만6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해당 ETF는 이날 장중 1만696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1월 상장 이후 약 1년 5개월여 만이다.

올 들어 수익률도 상승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수익률은 17일 순자산가치(NAV) 기준 37.5%다. 최근 방산주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수익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ARIRANG K방산Fn' ETF는 국내 방위산업 대표 기업 10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국내 유일의 방산 테마 ETF로다. 편입종목을 살펴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6%) ▷한국항공우주(17.9%) ▷한화오션(14.9%) 순으로 크다.

같은날 방산주도 상승 마감했다. LIG넥스원은 전 거래일 대비 5.24% 오른 21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IG넥스원의 경우 단거리 함대공 미사일 '해궁'이 말레이시아 연안초계함(LMS) 배치2 함정에 장착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대로템도 전날 대비 1.74% 올랐다. 현대로템 역시 우즈베키스탄 철도청이 발주한 2700억원 규모의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공급 및 유지보수 사업 수주 사실을 공시했다.

최근엔 정책 기대감도 뒷받침해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7일부터 22일까지 루마니아와 폴란드를 방문해 각각 국방장관회담과 국방·방산협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한다.

루마니아는 GDP 대비 현재 2% 수준인 국방예산 비중을 2.5%로 늘리기로 했으며, 오는 2032년까지 주요 무기 도입에 399억 달러(약 54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김규연 한화자산운용 ETF운용팀 펀드매니저는 "국내 방산 기업의 수출 모멘텀이 올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LIG넥스원의 비궁 미사일, 한국항공우주의 고등훈련기의 미국 수출이 기대되는 만큼 국내 방산기업의 미국 수출 성사 시에는 세계 시장에서 K방산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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