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한인타운의 유명 중식당이었던 ‘용궁’ 부지에 건축될 예정이던 ‘버몬트 로프트(966 S Vermont Ave)’의 개발이 중단됐다.
상업용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용궁 중식당 소유주였던 왕덕정 전 용궁 대표와 한인 부동산 개발업체 제이미슨 프로퍼티스가 파트너십을 맺고 추진 중이던 프로젝트가 전면 중단됐다. 치솟는 금리와 인건비로 인해 투자 비용이 당초 예상에 비해 급증한데다 건설융자 조건도 까다로와지고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수익성도 좋지 않아 원안대로 개발이 이뤄질 지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LA시 도시개발국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올해 3월부터 기초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최근까지도 건물 철거 소식이 없어 프로젝트 중단과 관련한 소문이 파다했다.
당초 계획은 6층 규모의 주상복합으로 1층에 2815스퀘어피트 규모의 상가와 85대를 수용하는 주차장을 갖추고 2~6층에 스튜디오와 1~2베드룸 90가구로 구성할 예정이었다.
지역사회에서는 주상복합 재개발을 포기하고 종전과 같이 식당 영업을 다시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왕덕정 대표가 43년 동안이나 운영했던 중식당 영업을 재개할 가능성 보다는 개발권을 매각하는 쪽에 무게가 더 실리고 있다.
한 부동산 업자는 “부동산 시장 상황이 녹록하지 않은 작금의 상황에서 무모한 투자보다는 일정 기간 식당을 운영하며 부지활용 계획을 다시 모색하는 것이 현명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