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라인야후 자본 관계, 네이버와 협의 지속할 것”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CEO가 라인야후의 자본 관계의 재검토 상황과 향후 전망에 대한 질문에 대해 답을 생각하고 있다. [소프트뱅크 캡처]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라인야후를 놓고 네이버와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고 있는 소프트뱅크가 자본 관계에 대한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CEO(최고경영자)는 20일(현지시간) 제38회 소프트뱅크 주주총회에서 라인야후의 지주사 A홀딩스에 대한 자본 관계 검토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미야카와 CEO는 라인야후의 자본 관계의 재검토 상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소프트뱅크는 네이버와 보안 거버넌스와 경영 전략에 대해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며 “자본 관계에 대한 합의에 정확히 언제 이를 수 있을지는 말할 수 없지만, 이 문제에 대해 지속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시점에서 합의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라인야후 미래를 생각해 가능한 것을 하고 싶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소프트뱅크에 자본 관계 검토를 요청한 라인야후도 최근 ‘네이버 지우기’를 다시 한번 공식화했다. ‘라인의 아버지’이자 이사회 내 유일한 한국인이었던 신중호 최고제품책임자(CPO)를 제외했고 네이버와의 시스템 분리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당시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는 도쿄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보안 대책 강화와 관련해 “당사(라인야후)는 네이버 클라우드와 종업원용 시스템과 인증 기반 분리를 2024년도 중으로 완료하도록 추진하고 있다”며 “당사 자회사는 2026년도 중으로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 완료를 예정했으나 한층 앞당길 수 있도록 계획을 책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인야후의 지주사 A홀딩스는 라인야후 지분 64.4%를 갖고 있는데, A홀딩스의 지분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씩 나눠 보유하고 있다.

이에 일본 총무성은 지난 3~4월, 라인야후의 자본 관계에 대해 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려, 이와 관련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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