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우(가운데) S-OIL 케미칼(Chemical)기술개발부문장, 조창호(왼쪽) 유일바이오텍 대표, 권정환 고려대 산학협력단 단장 등이 업무협약 체결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OIL 제공] |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S-OIL은 19일 서울 S-OIL 기술개발(TS&D)센터에서 미생물 생산 기술 보유 스타트업인 유일바이오텍, 고려대와 함께 ‘유글레나 기반 바이오항공유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산학협력은 국내 바이오항공유 산업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뤄졌다. S-OIL과 유일바이오텍, 고려대는 원료부터 제품까지 전 과정에서 활발한 성과 공유를 목표로 한다.
이번 산학 공동 연구개발의 중심 소재인 유글레나는 59가지 영양 성분을 함유해 식의약품 소재로도 활용되는 바이오 신소재이다. 바이오항공유 적합도 90% 이상의 지질로 구성돼 있어 우수한 바이오항공유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S-OIL과 협력하게 된 유일바이오텍은 유글레나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현재 서울 중심에 파일럿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유글레나 지질을 바이오항공유 직전 단계의 케로신 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S-OIL은 유일바이오텍과 공동 개발을 통해 유글레나 추출 지질을 공정 원료로 활용할 경우 높은 전환율로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OIL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 체결을 기점으로 지속가능항공유 생산, 물성 분석 및 성능 테스트 등의 지속적인 공동 연구개발을 유일바이오텍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며 “S-OIL은 전 세계적 탈탄소 흐름에 부응하여 자원순환 구조 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바이오 연료 및 자원순환 제품 보급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