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신구대학교식물원에서 열린 희귀·자생식물 보전원 개원식에 참여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헤럴드경제= 이권형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생물다양성 NFT 발행사업이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류광수, 이하 한수정)은 ‘생물다양성 NFT(Non-Fungible Token) 발행사업’의 일환으로 신구대학교식물원에 희귀·자생식물 보전원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신구대학교식물원 내 587㎡ 규모로 조성된 보전원에는 NFT로 발행된 섬국수나무, 꼬리말발도리, 만병초, 꽃개회나무 등을 비롯해 시드볼트 저장 종자인 개병풍, 우산나물 등 모두 80여종의 희귀·자생식물을 식재했다.
한수정 박진성 디지털정보화실장은 “희귀·자생식물 보전원 조성은 ‘생물다양성 NFT 발행사업’을 통해 마련된 기금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3년차를 맞이한 ‘생물다양성 NFT 발행사업’은 대체불가한 특성을 가진 생물다양성과 NFT를 결합한 것으로, 국내 멸종위기 식물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기획된 국내 최초의 산림생물자원 NFT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지난 2022년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와 한수정이 기획한 것으로, 보전가치가 높은 희귀·자생식물 12종의 NFT를 발행하는 것으로 시작됐는데, 부산꼬리풀과 섬국수나무 NFT가 조기 완판됐으며, 판매수익금은 멸종위기식물보호기금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한수정과 두나무에 이어 환경재단이 참여하면서 ‘생물다양성 NFT 발행사업’이 더욱 발전되고 있다.
한수정 류광수 이사장은 “국내 산림생물자원을 활용한 최초의 NFT발행을 통해 희귀·자생식물 보전원 조성해 멸종위기 식물보호활동으로 이어진 중요한 사례” 며 “앞으로도 디지털과 결합한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전국 공사립수목원과 민간이 함께하는 ESG 사업을 통해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해나가겠다” 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