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기후위기는 먼 미래가 아닌 바로 오늘의 문제”

[헤럴드경제=박준환 기자]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2024 이클레이 세계총회(ICLEI World Congress 2024)’에 이클레이 한국집행위원회 자원순환대표도시로 참가했다. 시는 자원순환 정책성과를 공유하고 새롭게 출범하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 글로벌 지방정부 연합(Local and Subnational Governments Coalition to End Plastic Pollution)’에 세계 도시들과 함께 참여를 약속했다.

이번 이클레이 세계총회는 6월 18일부터 6월 21일까지 ‘약속에서 행동으로(Transforming commitments into a action)’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시는 이번 총회에 이클레이 한국집행위원회 자원순환대표로서 공식 초청을 받아 참가하게 됐다. 이번 총회에는 세계 200여 개국 회원지자체, 국제기구, 민간기관 등 약 1만2000여명이 참석하고 전체회의, 지역별 회의, 주제별 워크숍, 전문가간담회, 상파울루 우수사례 현장학습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열린다.

이동환 시장은 19일 개최된 ‘20억 톤에서 0톤으로: 순환경제를 통한 폐기물 문제 해결’ 세션에서 ‘포장시스템 재활용을 통한 제로웨이스트’ 관련 정책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아이스팩 재사용, 시청사 주변 다회용컵 사용 활성화, 자원순환가게 등 고양시 자원순환 정책과 추진성과를 소개했다.

또한 이번 세션에서 고양시는 핀란드 투르크, 브라질 상파울루, 콜롬비아 메데인,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 등 세계 유수 도시와 함께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글로벌 지방정부 연합(Local and Subnational Governments Coalition to End Plastic Pollution)’에 공식적으로 참여했다.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글로벌 지방정부 연합’은 지난 4월 22일 이클레이 세계본부, 캐나다 퀘백 주, 스페인 카탈루냐 주,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등이 함께 참여하여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시키기 위해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이 기구는 플라스틱 오염을 막고 위기를 해결하려는 지방 및 지방 정부의 중요한 역할을 강조하는 국제 동맹이다.

이번 이클레이 총회에서는 선진국의 환경정책 및 재생에너지, 자연기반해법, 자원순환, 친환경 모빌리티 등 다양한 기후위기 해법을 공유한다. 시는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정책 추진성과를 홍보하고 전 세계 기관 및 우수지자체와 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다양한 기후위기 대응 정책과 기술을 살펴보고 고양시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동환 시장은 “인류 생존온도인 1.5도가 5년 내에 무너질 확률이 80%가 넘는다는 보고가 얼마 전 보도됐다”며 “기후위기는 먼 미래가 아닌 바로 오늘의 문제로, 이번 세계총회는 기후행동의 이행주체인 지방정부가 모여 중앙정부의 신속한 행동을 촉구하고 기후위기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여러 도시들의 노하우를 전수받아 고양시가 탄소중립도시로 전환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동환 시장은 20일 주상파울루 대한민국 총영사관을 방문하여 황인상 주상파울루 대한민국 총영사와 면담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고양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해외기업 유치와 투자 인센티브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브라질 간 상호 협력, 브라질 기업들과의 경제협력, 지방정부 국제교류에 대한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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