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폴란드 국제해양안보포럼 참가…잠수함 수주 공략 박차

HD현대중공업 관계자가 지난 20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국제해양 안보포럼’에서 폴란드 해양 안보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국제해양 안보포럼에 참가해 폴란드 해양 안보 솔루션을 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폴란드가 추진하는 해군 차기 잠수함 사업인 오르카(Orka) 프로젝트를 공략하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폴란드 해군사관학교와 바르샤바 안보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해양 안보포럼은 올해가 9회째로 폴란드의 해양 안보 문제를 논의하는 대표 학술회다. 올해는 전 세계 11개 조선업체와 폴란드 해군 및 방위산업 전문가, 해양 안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폴란드 해군의 주요 파트너사로 참가한 HD현대중공업은 ‘폴란드 해군 현대화를 위한 방위산업 발전방안’ 세션에서 발표하고 패널 토론에 참여했다. HD현대중공업은 오르카 프로젝트에 참여 의향서를 낸 세계 11개 조선업체 중 유일하게 3000t급 잠수함(KSS-Ⅲ PL)과 2000t급 개발 잠수함(HDS-2300) 등 두 가지 플랫폼을 동시에 제안했다.

오르카 프로젝트는 잠수함 3척을 신조·도입하는 것으로 사업 규모는 약 22억5000만유로(약 3조3500억원)다. HD현대중공업은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폴란드 해군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고 폴란드 조선업체와의 산업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 대표는 “폴란드 해군의 요구와 현지 조선산업 발전 요구를 모두 충족하는 맞춤형 잠수함 솔루션을 제시했다”며 “연말 사업 입찰이 예상되는 오르카 프로젝트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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