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野폭주 막기 위해 국회 등원 결심”…7개 상임위원장 수용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신현주 기자]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을 ‘빈손’ 종료한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24일 국회 등원을 발표했다. 국회 상임위원회 18개 중 더불어민주당이 위원장을 선출하지 않은 7개 위원장을 맡는 야당의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직후 진행된 ‘국회 정상화를 위한 대국민 입장발표’에서 “정쟁만 일삼는 민주당과 달라야 한다. 오로지 민생”이라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폭주를 막기 위해 국회 등원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원 구성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의석 수 비율에 따른 7개 상임위를 맡아 민생입법에 집중하겠다”며 “이재명 방탄을 위한 민주당의 입법 폭주, 의회 독재 저지를 위해 원내 투쟁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쟁적인 특검을 남발하고 탄핵으로 겁박하며, 행정부 권한과 사법부 독립, 언론의 비판·견제 기능까지 모두 형해화 하려는 민주당의 오만함과 몰염치에 맞서 더 처절하고 치열하게 싸우겠다”며 “삼권분립의 헌정질서와 자유민주주의 헌법 가치를 수호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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