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텍, 英과도 메탄캡슐 공급계약

가축 메탄가스 저감장치를 개발한 한 국내 스타트업이 미국 영국 등 5개국과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아직 대부분 실증(PoC)용 수백세트의 소량 구매계약이나 이후 대량 공급을 전제로 하고 있어 주목을 받는다.

메텍홀딩스(대표 박찬목)는 영국 아그리민(Agrimin) 사와 자사 ‘메탄캡슐’ 공급계약 계약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영국 내 가축온실가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연구 계약의 일환으로, 메탄캡슐 1차분 PoC용이다.

IoT센서 기반의 메탄캡슐은 소의 네번째 위에서 2년 동안 머물면서 메탄가스 발생량을 측정하고, 발생량을 절반 이하로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측정된 데이터는 근거리 통신망을 통해 서버에 보내져 인공지능(AI) 분석 기반이 된다.

링컨셔에 본사를 둔 아그리민은 세계 최초로 반추동물을 위한 식이보완사료 ‘볼루스(Bolus)’ 캡슐제품을 생산한다. 가축 영양보충제의 EU 입법에 앞장서 온 기업으로 유명하다.

메텍 박찬목 대표는 “아그리민과 영국 내 가축들의 메탄가스 포집, 측정 및 저감 시장에 공동 진출한다. 특히, 아그리민과는 메탄캡슐로 호주와 뉴질랜드 시장에도 공동 진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메텍은 미국 농무부(USDA), 미국 아르키아바이오(Arkea Bio), 브라질 농업협력청(Embrapa) 산하 텐덴시아아그로네오지오스(Tendência Agronegócios), 호주 루민8(Rumin8), 네덜란드 로열 아그리펌그룹(Royal Agrifirm Group)에 이어 영국과도 계약을 함으로써 현재까지 5개국에 메탄캡슐을 수출하게 됐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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