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성 수출입은행 행장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힐튼호텔에서 열린 '2024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 마랏 옐리바예프 카자흐스탄 국영개발은행(DBK) 은행장과 5000만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안덕근(왼쪽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윤희성 수은 행장, 마랏 옐리바예프 DBK 행장, 샤를라파예프 카나트 산업건설부 장관. [자료제공=한국수출입은행] |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중앙아시아 지역 경제외교를 위해 전대금융 지원에 나섰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국빈방문 경제사절단에 동행 중인 지난 12일(현지시간) 마랏 옐리바예프 카자흐스탄 국영개발은행(DBK) 은행장과 만나 5000만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전대금융이란 수은이 해외 현지은행에 자금을 빌려주면 그 현지은행이 한국기업과 거래관계가 있는 현지기업에 대출해주는 간접금융상품이다. 이를 통해 해당 나라에 대한 한국 제품의 수출 증진과 핵심광물 수입 등 양국간 무역 규모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카자흐스탄은 세계 9위 영토 대국으로 원유·천연가스 등 에너지와 광물 자원이 풍부하고, 특히 대러 서방 제재로 인한 대체교역 활용 및 공급선 변경 등으로 우리나라와 교역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카자흐스탄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 행장은 “전대금융으로 우리 기업의 다양한 수출 활동에 필요한 금융을 적기에 지원해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